들어가며

2010년 고양이, 특히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크게 감명받아, 그처럼 품위 있는 자유로움을 추구하면서 가볍지 않되 즐겁게 살고 싶다는 의지의 반영으로 ‘나는고양이 (flyingneko)‘라는 이름으로 블로그에 입문하였습니다. (편의를 위해 FlyingN으로 쓰고는 있지만 무슨 이름이든 동일한 인물일겁니다.)

어느 날 영화를 보고 쓴 감상으로 시작한 블로그 한 곳에 넓고 얕은 호기심을 담기에는 조금 벅차 보였습니다. 드문드문이지만 좋아하는 영화, 책, TV, 공연에 대한 감상을 담은 글과 온몸으로 부딪히며 겪은 여행에 대한 글과 사진은 나누어 담고 싶어 두 블로그로 나누었습니다.

조금은 가벼운 말과 글이라면 쉽게 읽힐까, 늘 고민하면서도 그러질 못하는 건 고집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마음만큼은 늘 자유롭고 젊게, 다소 제멋대로 떠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친 일상에서, 궁금했던 순간, 누군가가 고민한 흔적이 위로와 공감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 2017년 3월. Ver.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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