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크린의 기록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 2016)

엑스맨: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 2016) – 시리즈가 우리에게 남긴 것 시장통에서 허름한 차림의 한 아이가 순식간에 돌풍을 일으켜 좀도둑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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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록영화

앤트맨 (Ant-Man, 2015)

<앤트맨 (Ant-Man, 2015)> – 디즈니의 마블 히어로 http://flyingneko.egloos.com/4095130 2009년 어느 날인가, 디즈니가 마블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걱정 어린 탄식을 뱉어냈다. 범우주적 마블 히어로들은 과연 꿈과 희망의 디즈니 성 안에 ‘독립적으로’ 특유의 색을 지켜낼 수 있을까. 기대 반 우려 반 지켜본 지금까지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는다행인지 큰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다.   그에 비해 <앤트맨>에서는 디즈니의 입김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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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놀이

‘아이언맨 3 (Iron Man 3)’ 모바일 게임과 블루레이 Pre-order

아이언맨 3 (Iron Man 3) – 모바일 게임과 블루레이 Pre-order http://flyingneko.egloos.com/3950159 1. 아이언맨 3 모바일 게임 며칠 전 구글 플레이를 검색하다 ‘아이언맨 3 공식 게임’ 발견. (영화 감상도 정리하기 전에 먼저 게임에 대한 포스팅부터라니.)  게임로프트가 만든 이 게임은 무료로 배포되었다. 게임로프트는 유비소프트(Ubisoft)의 공동 창립자이자 소유주였던 마이클 길레모트(Michel Guillemot)가 설립한 게임 회사로 주로 모바일이나 태블릿용 게임을 제작한다. 유명한 콘솔 게임을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하기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와 관련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기도 했다. 스토리는 아이언맨 3 이후로, A.I.M.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 조작이 어렵지 않고, 레이싱 게임과 비슷하게 전개된다. 차가 달리거나 플레이어가 달리는 대신 아이언맨이 ‘날아간다’는 차이.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등 여러 언어를 지원한다. 용량이 790MB에 달하는 만큼 그래픽이 뛰어나다. (랙도 좀 있다…) 아이언맨을 좋아한다면 아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흡족할듯. 안드로이드 폰과 태블릿으로 플레이해봤는데, 폰은 자이로 센서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맛이 있고, 태블릿은 그래픽에 감탄하며 플레이를 하는 재미가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수트를 모으고 업그레이드를 하는데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 모든 수트(총 18종)를 한번에 개방하는데10만원이 든다. (그래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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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록영화

더 울버린 (The Wolverine, 2013)

더 울버린 (The Wolverine, 2013) – 울버린의 고생스런 일본 여행기 http://flyingneko.egloos.com/3969698 있으면 보는 시리즈에서 2011년에 개봉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이후 앞으로, 뒤로 챙겨보는 시리즈가 된 ‘엑스맨’.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제외하고 그간의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던 울버린은 <엑스맨 탄생: 울버린>이라는 스핀오프도 제작된 바 있다. <더 울버린>은 전편 격인 <엑스맨 탄생: 울버린>과는 연관성이 크지 않아, 비교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복습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더 울버린>의 사연은 제2차 세계 대전 일본 나가사키로 거슬러 올라간다. 폭탄이 떨어지기 직전 일본군 야시다의 생명을 구한 울버린은 이후 자신의 능력과 힘을 세상으로부터 숨긴 채 산속에서 생활한다. 의도하지 않게 인근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노출하게 되는 울버린은, 그를 찾아 다니던 야시다가 보낸 유키오에 의해 일본으로 오게 된다. 작별인사를 나누기 위해 방문했지만, 야시다 저택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그의 죽음을 둘러싼 권력 싸움과 음모에 말려든다는 내용. <더 울버린>은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라기보다 재패니메이션의 실사판 같다. 이전 울버린 시리즈와는 시기적으로 어긋나연결이 잘 되지도 않을뿐더러, 기존 엑스맨 시리즈와 연결하거나 이를 관통하는 세계관은 잘 보이지 않는다. 평행 우주라는 설정으로 앞뒤가 딱 들어맞지 않을 수도 있고, 기존 시리즈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시리즈 안의 한편이라기보다 번외로 제작된 울버린의 고생스런 일본 여행기에 가깝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 중간에 잠시 능력을 잃어총도, 화살도 맞고, 얻어맞는 울버린이 딱하고 그걸 연기한 휴 잭맨이 안타까웠지만, 그 와중에 연애도 하고 악의 무리도 물리치니 참으로 바쁘게도 뛰어다녔다. 액션이라면 봐줄 만했고, 지루해 못 참을 정도나 드라마도 아예 없진 않아서 아주 못 볼 수준은 아니었지만, 누군가에게 추천하기는 힘들 것 같다. 일본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데, 울버린과 합이 맞지 않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데 한몫 한다. (<더 울버린>을 보며<엑스맨 탄생: 울버린>에 무리 없이 악역을 소화한 다니엘 헤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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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록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201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2012) – 좀 더 가볍게 돌아온 스파이더맨 http://flyingneko.egloos.com/3857425 스파이더 맨이 돌아왔다. 다른 시리즈였다면 개봉 전 경건한 자세로 전 시리즈를 복습했겠지만, 이번엔 리부트인데다 전작의 테두리에서 새로운 스파이더맨을 비교할 것 같아서 그러지는 않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번 스파이더맨은 적절한 재미와 감동을 섞은 블록버스터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샘 레이미와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첫 선을 보인지도 10년,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 보건대 다른 것보다 캐릭터자체의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이전 시리즈의 스파이더맨은 평범하다 못해 왜소하고 우울하고, 심지어 (다른 히어로들에 비해) 가난했던 것 같은데, 특히 뜯어진 스파이더맨 쫄쫄이를 구석에서 바느질하던 토비 맥과이어의 모습에 ‘저렇게까지 히어로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가슴 아파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스파이더맨 역시 물론 초반에는 미국 청소년물에서 으레 등장하는 덩치 크고 운동 좋아하는 애들에게 약간은 괴롭힘을 당하지만, 맞더라도 할 말은 하고 그리 소극적이지도 않다. 그리고체구가 작은 편도 아니라서 움츠리고 다닌다고 왜소해 보이지도 않는다. (토비 맥과이어는 175cm, 앤드류 가필드는 183cm라고 하니 8cm의 차이가 크기는 크구나..) 거미에 물려 힘이 생기는 것은 비슷하지만, 그 힘의 정도에도 차이가 있다. 자체적으로 거미줄을 생산(?)할 수 있었던 전작의 스파이더맨과 달리 이번 스파이더맨은 힘이 세지고 벽을 탈 수 있는 정도다. 대신에 아이언맨 급의 제조 기술과 추진력을 가지고있어 손목에 착용하는 기계로 바이오 케이블을 활용한, 거미줄 보다는 실리콘 혹은 낚싯줄의 느낌이 강한 줄을 뽑아낸다(덕분에통통대며 기어오는 도마뱀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넘치는 자신감과 깐족대는 모습, 거침 없는 입담에서도 약간은 아이언맨/토니 스타크가 연상된다. 개인적인 원한을 갚는 것에서 시작해 소중한 사람을 잃고 그들을 지켜나가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모습은 여느 히어로물에나 등장할 법한 소재이지만, 철학적인 접근보다는 십대 특유의 즉흥적인 행동으로 이끌어나가는 모습이좀더 인간적으로 보인다. 이런 모습들은 무겁고 진지해진 전작의 스파이더맨보다 원작에 보다 가까운 캐릭터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트랜스포머>나 <트와일라잇>과 같은 하이틴 로맨스를 적절하게 배합해 성공을 거둔 최근 여러 시리즈와 같이 이번 <어메이징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도 십대의 풋풋한 사랑은 빠지지 않는다. 엠마 스톤의 그웬 스테이시는 스파이더맨과 마찬가지로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해 ‘메리 제인’보다는 (<트랜스포머 1,2>의) ‘미카엘라’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스파이더맨의 설정 자체가 십대 히어로임에도 무거워진 전작 스파이더맨은 살리지 못했던 특유의 생기 발랄함이 이번 스파이더맨에서 돋보인다. 다만, 캐릭터 자체에서 무게가 덜어지니 영화 역시 다소 가벼워진 감이 있다. 요즘 요행하는 시리즈물의 이것저것을 섞어 보기 괜찮은 영화를 만들기는 했지만, 디테일을 채우는 면은 다소 미흡하다. 공식 하나로 몇 년을 끌어온 이종 교배실험이 성공한다든지, 이렇게 완성된 약에 대한 해독제가 짧은 시간에 뚝딱 만들어진다든지 가볍게 보면서도 갸우뚱할만한 논리적 비약이 아쉽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또 다른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파충류와 결합한 커트 코너스 박사의 모습이 악당이라고 보기에는 좀 귀엽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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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록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 Marvel의 Marvel-ous! flyingneko.egloos.com/3837470  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을 좋아한다. 아주 많이. <아이언맨> 시리즈야 나올 때마다 열광하며 극장에서도 여러 번 봤다. (상술이라며 안 넘어 갈거라고 트릴로지를 기다리고 있다가 결국은 블루레이를 지르고 말았다…) 아이언맨의 첫 시리즈 마지막에 닉 퓨리가 등장했을 때도, 아이언맨이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깔개(…)로 쓰고 토르의 ‘뮤뮤’가 사막 한 가운데 꽂혀있을 때도 오직 아이언맨만을 갈구하고 <어벤져스> 역시 아이언맨이 나오니 기대하고 궁금해했다. 그래도 액션과 블록버스터를 찾는 취향 덕에 <토르>며 <캡틴 아메리카>가 개봉할 때마다 극장을 찾았다. 그때마다 증폭되는 궁금증. 대체 마블은 어쩌려고 5년 동안 5편의 영화에 떡밥을 깔고 던져두는 걸까. 뚜껑을 열어보니 대성공이다. <어벤져스>는 각 시리즈물로 지구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히어로들 어느 하나에 치중되지 않고 적절히 균형을 잡는다. 불러모으는 것부터 싸우는 장면까지 균형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애쓴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몸 좋은 캡틴 아메리카는 착한 마음과 지혜로 리더가 되고, 머리 좋은 배너 박사와 토니 스타크는 큐브의 위치를 추적하는 동시에, 건방진 아이언맨과 토르가 싸우다가 캡틴 아메리카의 중재로 비행선에 함께 타는가 하면, 토르와 헐크는 외계 괴수에 맞서 괴력을 발휘하며 협공 작전을 펼친다. 헐크도 들지 못하는 ‘묠니르’를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로 막아내는 것부터 지적 능력과 전투력을 한몸에 갖춘 호크아이의 머리를 후려쳐서(…) 정신을 차리게 하는 블랙 위도우까지, 여섯 혹은 닉 퓨리까지 합하면 일곱 히어로들 간 가위바위보 식의 견제와 균형에 감탄과 재미가 더해간다. 이랬던 그들이.. 이들은 처음부터 팀이 되지 않는다. 지구 절체절명의 위기를 앞두고도 한데 불러모은 히어로들은 티격태격하기 바쁘다. 설상가상으로 헐크는 알몸으로, 토르는 헐크를 가둘 목적으로 만든 초강력 케이지에 갇혀 떨어지고 난장판의장본인 로키는 뻔뻔하게 도주하고.. 어벤져스를 한 곳에 모으게 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콜슨 요원에 의해 결국 힘을 모아 포털에서 쏟아져 나오는 적들과 맞서고 로키를 생포하는 데 성공한다. 중간중간 깨알 같이 쏟아지는 토니 스타크의 유머에 더해 소심한 헐크의 유쾌한 복수와 토르의 여전한 해맑음 등등은 히어로들이 힘을 합쳐 적을 무찌른다는 비교적 단순한 플롯에 유머를 더해 극장 안을 웃음 바다로 만든다. (아주아주 약간의 아쉬운 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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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X-Men: First Class, 2011)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X-Men: First Class, 2011) – 프리퀄 이상의 프리퀄 http://flyingneko.egloos.com/3666463 마블 코믹스는 어렵다. 어렵다기보다는 복잡하다. 내가 태어나기 전, 아니 부모님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시작된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들은 같은 편에 섰다가도 어떤 작품에서는 다른 편에 서 있기도 하고, 죽기도 하고 살아나기도 한다. 마블 코믹스를 책으로 본 적은 없지만 영화로는 <헐크>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을 영화관에서 관람했다. 그럼에도 아주 최근까지 ‘마블 유니버스’로 이어진 그들을 봤다기보다는 개별 히어로로서 좋아한 편이다. 이 중에서도 <엑스맨> 시리즈는 한 명의 히어로를 조명한 시리즈가 아닌 여러 히어로 혹은 돌연변이(뮤턴트)들이 등장하고 이들세계 내외적 갈등을 다루어서 그런지 스핀 오프가 제작된 ‘울버린’이나 간달프로 기억되던 ‘매그니토’, ‘프로페서 X’ 이외의 캐릭터들은 그리 인상 깊게 남지 않았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역시 처음에는 <엑스맨> 시리즈의 연장선이 아닌, <토르>에 이은 (최근 분발하고 있는)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물 정도로 생각하고 봤다. 그러나 이번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선악 구도가 명확한 악에 맞선 히어로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뮤턴트(돌연변이)들의 성장기와 이후 시리즈로 이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의 시발점들을 모아놓은 작품이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수 만년을 거쳐 천천히 진화하고 있던 인류에게 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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