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울버린 (The Wolverine, 2013)
더 울버린 (The Wolverine, 2013) – 울버린의 고생스런 일본 여행기 http://flyingneko.egloos.com/3969698 있으면 보는 시리즈에서 2011년에 개봉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이후 앞으로, 뒤로 챙겨보는 시리즈가 된 ‘엑스맨’.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제외하고 그간의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던 울버린은 <엑스맨 탄생: 울버린>이라는 스핀오프도 제작된 바 있다. <더 울버린>은 전편 격인 <엑스맨 탄생: 울버린>과는 연관성이 크지 않아, 비교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복습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더 울버린>의 사연은 제2차 세계 대전 일본 나가사키로 거슬러 올라간다. 폭탄이 떨어지기 직전 일본군 야시다의 생명을 구한 울버린은 이후 자신의 능력과 힘을 세상으로부터 숨긴 채 산속에서 생활한다. 의도하지 않게 인근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노출하게 되는 울버린은, 그를 찾아 다니던 야시다가 보낸 유키오에 의해 일본으로 오게 된다. 작별인사를 나누기 위해 방문했지만, 야시다 저택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그의 죽음을 둘러싼 권력 싸움과 음모에 말려든다는 내용. <더 울버린>은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라기보다 재패니메이션의 실사판 같다. 이전 울버린 시리즈와는 시기적으로 어긋나연결이 잘 되지도 않을뿐더러, 기존 엑스맨 시리즈와 연결하거나 이를 관통하는 세계관은 잘 보이지 않는다. 평행 우주라는 설정으로 앞뒤가 딱 들어맞지 않을 수도 있고, 기존 시리즈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시리즈 안의 한편이라기보다 번외로 제작된 울버린의 고생스런 일본 여행기에 가깝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 중간에 잠시 능력을 잃어총도, 화살도 맞고, 얻어맞는 울버린이 딱하고 그걸 연기한 휴 잭맨이 안타까웠지만, 그 와중에 연애도 하고 악의 무리도 물리치니 참으로 바쁘게도 뛰어다녔다. 액션이라면 봐줄 만했고, 지루해 못 참을 정도나 드라마도 아예 없진 않아서 아주 못 볼 수준은 아니었지만, 누군가에게 추천하기는 힘들 것 같다. 일본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데, 울버린과 합이 맞지 않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데 한몫 한다. (<더 울버린>을 보며<엑스맨 탄생: 울버린>에 무리 없이 악역을 소화한 다니엘 헤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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