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스크린의 기록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 노장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다만 돌아올 뿐. http://flyingneko.egloos.com/4094073 두 영화의 근엄한 얼굴들을 보며 각설이 타령이 생각난 건 웬 말이냐 싶지만, 그들의 생명력에 대한 경외다. 그들이 돌아온 시점은 작년도, 재작년도 아니다. 짧게는 20년, 길게는 30년이라는, 사람으로 치면 태어나 걸음마를 하고 말을 하는 것부터 사춘기도 지나 사회에 나올 정도의 시간이다. 용광로로 사라지던 아저씨, 아슬아슬하게 로프에 매달려 땀 한 방울에 목숨이 오가던 청년을 보며 열광했던 코흘리개 시절의 감상에 젖을 새도 없이, 날아가는 비행기에 매달리고 도시 하나를 작살낸다. 이쯤 되면 추억 회상편 쯤에 카메오로 등장했을 법도 한데 여전한 주인공들이다. 10년이면 동산도, 강산도 변한다지만 이 형님들에게 세월의 흐름도 비켜가는 것 같다.   <미션 임파서블>과 <터미네이터>로 귀환한 노장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에단 헌트를 연기한톰 크루즈는 불사조 같은 에너지로 성룡이 울고 갈 법한 액션을 선보인다. (게임 <언차티드>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그 유명한 비행기 씬을 스턴트 없이 직접 소화했다는 대목은 게임보다 더 비현실적으로 들린다. 영화 안팎이 ‘미션 임파서블‘이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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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록영화

나의 어머니 (Margherita, MIA MADRE, 2015)

<나의 어머니(Margherita, MIA MADRE, 2015)> – ‘일생에 한 번은 마주할 어느 날’의 모습 http://flyingneko.egloos.com/4093425 몇 해 전, 콩비지와 육전을 두고 서럽게 울었다. 어머니의 음식에 타지 생활의 외로움과 설움이 복받쳐 올랐다. 입 안에서 자식에 대한 애정, 안타까움, 미안함이 느껴졌다. 눈물을 삼키고 한 입 베어 물고 또 울었다. 영화를 보며 문득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언제든 가까이서 또 멀리서 한결 같이 위로해주실 것 같은 어머니의 존재가 이 세상에 없어진다는 것.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두려움과 슬픔이 몰려온다.    영화 <나의 어머니>는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보는 딸의 이야기이다 (아들이 등장하기는 하나, 원제 ‘Mia Madre’에서 짐작할 수있듯 딸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영화 감독인 마르게리타는 딸인 동시에 어머니이기도 하다. 스텝들과 목에 핏대를 세우며 싸우다가도 매일 촬영이 마무리되면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를 찾는다. 어머니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현장은 할리우드 배우 ‘베리‘의 투입으로 혼란이 가중된다. 사춘기 딸이 자신에게 털어놓지 않은 이야기, 자신에 대한 주변의 시선과 평가, 이 모든 것들로 마르게리타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다. 아들 지오반니가 중심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동생과 어머니 곁을 지키려 했던 반면,속수무책인 딸은 화를 내고 울분을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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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스크린의 기록영화

더 퀸 (The Queen, 2007) + The Audience (2015)

<더 퀸 (The Queen, 2007)> & <The Audience (2015)> – 여왕으로 살아간다는 것 http://flyingneko.egloos.com/4092888 재위 기간만 60년이 넘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일대기를 스크린으로 옮긴다면, 슬라이드 쇼로 180분을 채워도 부족할지도 모른다. 제2차 세계 대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격변해온 역사의 산 증인으로, 영연방의 군주로의 활약을 일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긴 재위 기간에 비해, 우리에게 비춰진 여왕과 왕실의 모습은 제한적이다. 현존하는 군주이지만, 조선을 마지막으로 우리 땅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존재인데다, 영국이라는 심리적, 지리적 거리 때문이라도 동화 속 그것만큼이나 쉬이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미디어에서 유통하는 왕족의 화려한 일면만을 소비하고 기억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더욱이 미국이나 일본과는 다르게, 우리와의 직접적인 상관 관계를 찾기 어려운 까닭에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고서야 그 속의 역사나 사람을 들여다 보는 것은 쉽지 않다.   피터 모건이 쓴 영화 <더 퀸>과 연극<The Audience>는 여왕과 이를 둘러싼 왕실, 정계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영화가 다이애나 비의 죽음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면, 연극은 여왕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엘리자베스 2세를조명한다는 차이가 있다. *공교롭게도 <더 퀸>과<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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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록영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 이대로 인류는 괜찮은 걸까? flyingneko.egloos.com/3715034 Pierre Boulle의 동명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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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 (Minions, 2015)

<미니언즈 (Minions, 2015)> – 기승전 미니언! http://flyingneko.egloos.com/4091848 노란 알약처럼 생긴 ‘미니언‘은 애니메이션 <슈퍼 배드> 시리즈의 슈퍼 악당 그루를 돕는 (주연급 조연) 생명체다. <슈퍼 배드>를 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다소 괴기스럽기까지 하다고 하나, 잘 키운 캐릭터 열 영화 안 부러울 정도로 전세계에 걸쳐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이번 <미니언즈> 개봉을 앞두고 맥도날드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벌였는데 – 유니버셜로도 손에 꼽히는 규모라고 한다– 평일 오후 3시에 해피밀 토이를 얻기 위해 줄을 선 인파들을 보면 그 인기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미니언즈>는 근원도 정체도 모호했던 미니언들에 대한 이야기며, <슈퍼 배드>의 스핀 오프이자 프리퀄이다. 때는 지구의 탄생. 세포가 분열하며 생명체가 만들어질 때 즈음 미니언들의 역사도 시작된다. 물 속에서부터 가장 센 악당을 쫓아 다녔던 그들은 공룡부터 뱀파이어, 인류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보스를 거친다. 그러나 천진난만하고 충성스러운 그들의행동은 본의 아니게 보스들을 단명하게 한다. 미니언들은 정착해 자신들만의 문명 개화를 시도하지만, 본질적인 물음에 답을얻지 못한 채 시들해져 간다. 케빈을 비롯한 세 미니언은 종족 구원을 위한 새로운 보스 찾기에 나서고, 그들의 모험담은 망망대해에서 미국으로, 그 곳에서 만난 최초의 여성 악당 ‘스칼렛‘을 따라 영국으로 이어진다.  영화마다 제작 의도나 목적이 있기 마련이고, 애니메이션이라면 특히 그 대상이 대체로 어린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교훈이나꿈과 희망을 준다는 목적성이 뚜렷한 편이다. 권선징악적 구조를 취하거나 크나큰 시련도 선의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주가 된다. 그에 비해 <미니언즈>는 여러모로 모호하다. 캐릭터들의 좌충우돌이야 그렇다고 쳐도, 존재의 목적이 ‘악당‘을섬기는 것이라니. 밝은 색감과 그보다 더 밝은 순진무구한 표정 일색이지만, 그들은 나쁜 짓을 일삼는 악당을 쫓아다니고 물건을 훔친다. ‘악당 찾아 삼만리‘라는 미니언들의 모험담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존재의 본질에 충실했던 그들은 나라도 구하고, 새로운 보스도 찾게 된다는 것 정도?   그렇다. 파고 들어봐야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는 애니메이션의 목적은 교훈이 아니다. 미니언들의 귀여움을 뽐내기 위한 영화이자 팬심에 대한 답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싶다. 발이 보이지 않게 어디론가 늘 달리고, 소화전에 작업을 걸거나 알아듣지못하는 무언가를 웅얼거리는 그들이 그저 귀엽다. 코믹콘에서 착안한 ‘Villain-con’이라든가, 1960-70년대의 미국 문화와 뉴욕, 차, 여왕, 웰시 코기를 비롯한 영국 문화에 대한 묘사 등 아는 사람은 더 보이는 디테일 묘사는 덤이다.  무언가를 보거나 읽고 나면 머릿속에 남는 게 있어야 한다는 것은 강박일지도 모르겠다. 즐거움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지낼 때가 많다. 절대선도 악도 없는 이 모호한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니 러닝 타임 내내 쉴새 없이 움직이는 미니언들덕에 키득거리기 바빴다(특히 개봉 당일 저녁 극장을 가득 채운 팬심이 함께라 더 즐거웠다). 극장 스크린에서 미니언의 질감(?)마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교훈, 탄탄한 구조나 스토리의 개연성 등을 떠나 어찌됐든 즐겁게만 보면 되는, 기승전 미니언!이다. 바나나(& 피스)!  *** 제목: 미니언즈(Minion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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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 (In another country, 2011)

다른 나라에서 (In another country, 2011) http://flyingneko.egloos.com/3853151 작년 가을, <북촌방향>을 보며 뜨끔, 하면서도 있을 법한 이야기라며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하하하>와 <북촌방향> 이후, 소소한 듯 낯뜨거운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풀어가는 홍상수 감독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이 생겼다. 영화를 보다 보면 재미와 흥미를 떠나 이 영화는 왜 만들었을지 감독의 의중을 묻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 영화는 끝까지 답을 얻지 못했다. 이자벨 위페르는 소주를 마시러 한국에 온 걸까. 같은 공간, 같은 인물이 다른 사연과 다른 이야기로 쳇바퀴를 돈다. 어려운 개념일 것 같지만 언젠가부터 쉬이 영화에 붙여 이것 저것을 슬그머니 끼워 설명하는 ‘평행 우주’라는 걸까. 이 평행 우주가 평행선을 그리지 않고 조금씩 휘면서 뫼비우스의 띠를 만들어버린다. 영화 속 남녀가 모두 못났지만, 특히 한국 남자들이 참 못나게 그려진다. 질투와 술, 그리고 책임지지 못할 불손한 호기심이 비슷하게 등장하는 데 맛깔스럽지가 않다. 한 바퀴, 두 바퀴 돌면서 감정의 변화가 느껴지긴 했지만, 크게 공감이 갈 만큼의 감정도 깊이도 없는 것 같았다. 홍상수 감독이 아니라 무명의 감독에게서 만들어졌다면 이 정도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을까. 반복과 변주를 보는 묘미가 있었던 지난 작품이 여전히 반복되어 이제는 새롭지 않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안을 맴도는 건 이자벨 위페르가 아니라 감독일지도 모르겠다. *** 제목: 다른 나라에서(In another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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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Birdman, 2014)

<버드맨 (Birdman, 2014)> – 불안한 존재 가치의 증명, 그리고 소멸 http://flyingneko.egloos.com/4073404 리건 톰슨은 슈퍼 히어로 ‘버드맨’을 통해 힘과 권력, 명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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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 완벽한 균형이 만들어 낸 사랑의 우주 http://flyingneko.egloos.com/4053683 크리스토퍼 놀란이 그린 지구의 미래는 삭막하다. 모래 바람이 몰아쳐 숨을 쉬기 힘들고, 병충해에 곡물들이 죽어간다. 새로운 기술과 물건이 쏟아진, ‘매일이 크리스마스 같았던’ 시절은 유령 같은 과거가 되었다. 개척자나 비행사, 엔지니어들보다 식량을 만들 농부들이 필요한 세상이 되었고,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딘 인류를 태운 아폴로 호는 시대의 사기극으로 역사책에 기록된다. 전직 비행사였던 주인공 쿠퍼는 하늘을 동경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모두가 땅을 바라보는 세상에 어울리지 못한다. 그런 그에게 운명 같은 기회가 찾아오고 인류를 구하겠다는 대의보다, 자신의 아들, 딸이 살 수 있는 터전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운명처럼 우주선에 오른다. 먼저 떠난 탐험가들의 족적을 따라 토성 근처의 웜홈을 통해 다른 은하계로 떠난다. 매 영화마다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크리스토퍼 놀란의 9번째 장편 영화 <인터스텔라>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아니, 아주 잠시 그가 시각 효과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오해했던 것이 미안해졌다. 물론 이 영화의 시각 효과는 압도적이다. 우주 비행 장면, 특히 웜홀을 통과할 때나 밀러 행성에서의 비행은 두 손을 꽉 쥐고 이를 악물게 하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긴장감을 준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사실적인 영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우주선 모형을 만들고, IMAX 카메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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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2014)

맨홀 (2014) – 어쩌면 새로운 장르가 될지도 http://flyingneko.egloos.com/4048876 도심 어디에나 무심결에 지나가는 맨홀 아래 무시무시한 연쇄 살인마가 산다. 태평양 건너 저 먼 곳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사는 이 땅 어느 도시의 이야기다. 사람들이 소리소문 없이 실종되고 있다. 하지만 소재만으로도 긴장감을 조성했어야 할 이 영화를 보며 가슴을 몇 번을 치고, 머리를 얼마나 쥐어 뜯었는지 모른다. 어느 샌가 한국 스릴러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경찰의 무능함은 도를 넘고, 말을 하든 못하든 어느 하나 속 시원하게 영화를 이끌어가는 인물 하나 없다. 긴박함에 마음을 졸여야 하는 스릴러를 보며 답답함에 영화관을 박차고 나갈 뻔했다.  감독이었든, 제작이었든, 욕심이 과했다. 또 다른 봉준호가, 나홍진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영화 <아저씨>를 감명 깊게 봤을지도 모른다. 이타심을 잃은, 타인에 무관심하고 몸 사리기 바쁜 우리의 초상, 무능한 경찰, 생명보다 절차나 결과를 중시하는 시스템, CCTV라는 기술에 대한 맹신, 비극적인 가족사들..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영화를 이리저리 흔든다. 짐작하건대 살인마의 범행 동기를 불타버린 가족에 두려 했던 것 같다. 연서, 수정 자매의 가족에도, 다른 인물들에도 다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 여러 이야기들이 완결되지 못한 채 영화가 끝난다. 취사선택했다면 싸이코패스물이 될 수도, 비극적인 현대 범죄물이 될 수도 있지만, 가지치기에 실패한 영화에는 맨홀 뚜껑 같은 구멍들만 생겼다. 아쉬움이 크지만, 사실, 동시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두 눈 뜨고 못 봐줄 영화들도 많은데, 이 영화를 보며 2시간 가량 머리를 쥐어 뜯을지언정 지루함에 졸거나 엉망이라 화가 날 정도는 아니었다. 영화에 담긴 장르나 사람에 대한 시선이 급조된 것 같지 않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산만한 편이 속 빈 강정처럼 아무 것도 남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자극과 충격에만 초점을 맞춰 잔인한 장면이 과도하게 나오거나 질척이지 않았다(이건 등급 때문에 편집된 부분일 수도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다. 어쩌면 축약된 메시지를 짧은 시간에 전달하던 단편 위주의 연출에서 1시간 넘게 호흡을 이어나가야 하는 장편이 손에 익지 않아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을 줄이고 특기를 살려 차기작을 선보였으면 좋겠다. 다양성의 시대라고 하지 않는가. 머리를 쥐어 뜯게 하는 답답하고 갑갑한 스릴러라든가, 본인만의 장르를 만들어 국내 영화 장르의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 트렌드에 편승하거나 그저 그렇고 뻔한 영화들 사이에서 새로운 바람이 일으킬 수 있길 응원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관을 나와 먹은, 이 영화와 공통점이 많았던 ‘너무 다양한 소스와 토핑을 뿌려 감자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은’ 감자튀김은 용서하기로 했다. 언젠가 감자튀김 본연의 맛으로 충격과 감동을 주기를 바라면서. *** 제목: 맨홀(2014) 연출, 각본: 신재영 출연: 정경호(수철), 정유미(연서), 김새론(수정), 조달환(필규), 최덕문(경찰) 장르: 공포, 스릴러 제작국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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