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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2016)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2016)
– 절망을 희망으로, 희망을 현실로 : 나와 타인을 향한 마술 같은 마음의 힘

* 이 포스팅은 판미동의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서평단으로 선정,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도티는 폭력과 가난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다. 나눔은 커녕 끝없는 절망을 마주하고 있던 도티 앞에 루스라는 할머니가 마술처럼 나타난다. 그리고 마술 비법을 전수한다.

마음을 열고, 단련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 어린 도티가 이해한 루스의 마법이다. 루스의 마법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은 타인이 규정한 틀을 깨고 자신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용기를 준다. 크고 작은 희망이 승리의 경험을 만들고, 이들은 스스로에 대한 견고한 믿음을 만들어 낸다. 월세를 못내 쫓겨날 두려움에 떨던 도티는 의대에 진학하고 신경외과 의사가 된다. 어른이 된 그는 어릴 때 이루고자 했던 대부분을 손에 얻는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는다. 수중에 남은 것이 없게 된 그는 루스의 가르침을 다시금 생각한다. 어린 그가 이해하지 못했던 마술의 주문, “내가 원한다고 생각했던 게 나에게 최선이 아니다”라는 것과 “마음을 열고 타인과 세상과 이어진다”는 의미를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선한 마음과 의지, 가능성에 대한 믿음은 내 안으로만 향하는 것이 아니라 바깥으로 뻗어 나가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숨 돌릴 틈조차 없는 일상이 계속되고 스스로를 돌보기조차 힘들다. 물리적이든 정신적이든 나의 무언가를 나누는 것, 특히 ‘마음’을 열고 나누는 건 사치라고 생각하기 쉽다. 우리의 마음은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굳게 닫혀 있다.

공감, 연민, 이타심은 먼저 나에게, 그리고 타인과 세상에 마음을 여는 것으로 시작된다.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연다. 타인의 상처가 나의 마음 안으로 들어온다. 그들의 아픔을 내 안에서 느끼고 함께 아파하며 공감하고 연민한다. 마음을 연다는 건 내 안과 밖의 아픔을, 아픔이 남긴 상처를 포용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개개인은 육체라는 물리적인 경계로 구분되어 있지만, 마음을 연 세상에는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이 연결된다. 선의에 기반한 자신과 타인에 대한 굳은 믿음은 희망을 현실로 이끈다.

마음 먹은 대로 이루어질 거란 ‘가르침’을 설파한 책과 강의는 무수히 많다. 인간의 의지와 믿음이 가진 강력한 힘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나 하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타인, 세상을 향해야 한다는 다소 생경한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의 메시지는 ‘의미 있는 삶’을 향한 마음에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긴다. 자기계발서 식의 ‘행동 강령’ 나열이 아닌, 루스와 도티의 흡인력 있는 이야기로 마지막 장까지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모든 건 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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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2016)
지은이: 제임스 도티 (James R. Doty)
출판: 판미동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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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기:

– 우리의 뇌가 변하면 우리도 변한다. 그 점은 과학이 입증한 진리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위대한 진리는, 우리의 마음이 변하면 모든 게 변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비단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뿐 아니라 세상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 안에서도 일어난다. 더불어 세상이 우리에게 반응하는 방식 안에서도 일어난다. (p. 182)

– 루스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절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알려 주었다. 나 자신을 위해 스스로 싸워야만 했다. 지금까지 나는 너무도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 왔다. 그러므로 이 위원회가 나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들에게 내가 할 말을 해야만 했다. (p.196)

– 마술가게에서 시작된 나의 탐색은 내면으로 향하는 여정으로 날 데리고 갔지만, 아직 나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내면과 더불어 밖으로도 길을 나서야 했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 머리는 항상 구분하고 가르면서 우리를 별개의 존재로 떼어 놓으려 한다. 어차피 돌아다니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그 정도 선에서 타협하여 우리 자신을 비교하라고, 우리 자신을 차별화하라고, 우리 것이라고 하면 무조건 손에 넣으라고 가르칠 것이다. 하지만 마음은 우리를 연결하고 함께 나누고 싶어한다. 그리고 마음은 우리 사이에 차이는 없으며, 결국 우리는 다 같은 존재라고 알려주고 싶어한다. (p. 270)

– 마음을 열고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상처가 될 수 있지만, 마음을 닫은 채 삶을 헤쳐 가는 것만큼은 아니다. (p. 303)

– 되돌아보면 삶에 찍힌 여러 점들을 연결하는 일은 쉽다. 하지만 하나의 삶을 살아가는 혼란과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도, 그 여러 점들이 함께 연결되어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게 되리라는 사실을 믿는다는 건 그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p. 313)

– 우리는 저마다 상처를 갖고 있다. 그리고 각자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루스는 내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러니 당신도 똑같이 할 수 있다. 사랑을 주는 것, 그것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매번 낯선 사람에게 보내는 미소도 선물이 된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매 순간도 선물이다. 당신 자신이나 다른 누군가를 위한 용서, 그 순간순간도 선물이다. 연민을 표현하는 저마다의 행동, 남에게 봉사하려는 저마다의 뜻은 이 세상에 보내는 선물이자 당신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p. 317)

짧은 감상:

공감, 연민, 이타심은 먼저 나에게, 그리고 타인과 세상에 마음을 여는 것으로 시작된다. 개개인은 육체라는 물리적인 경계로 구분되어 있지만, 마음을 연 세상에는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이 연결된다. 우리의 마음이 나와 타인, 세상을 향해야 한다는 다소 생경한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의 메시지는 마음에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긴다. 루스와 도티의 흡인력 있는 이야기로 마지막 장까지 흥미진진하다. 놀랍게도 이 모든 건 실화다.

별점을 준다면:

내용 ★★★★☆
편집/구성 ★★★★

– 책 이미지 출처: 판미동 (민음사)

– 본 포스팅은 판미동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있습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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