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스크린의 기록영화

에반게리온: Q (エヴァンゲリオン 新劇場版: Q,Neon Genesis Evangelion: Q, 2012)

에반게리온: Q (エヴァンゲリオン 新劇場版: Q,Neon Genesis Evangelion: Q, 2012) – 불친절하고 무책임한 파괴, 그리고 희망  flyingneko.egloos.com/3948722  에반게리온. 만화책 등을 차치하고 애니메이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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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2012)

장고: 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2012) – 타란티노의 ‘좋아서 만든 영화’  flyingneko.egloos.com/3945098  과장된 잔인함이 싫어 호평에도 피해왔던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처음 접한 것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이었다.선혈이 낭자하기는 했지만 견딜 수 있는 수준이었고, 무엇보다도 2차 세계 대전이라는 무거운 배경에 농담을 섞어낸 치밀한 연출에 놀랐다 (브래드 피트와 크리스토프 왈츠의 연기 역시 두말할 나위 없이 좋았다). 이후 접한 <저수지의 개들>이나<펄프 픽션>, <킬빌>에서도 무겁지 않게, 그러나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연기, 소품, 음향 등 모든 것이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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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 바디스 (Warm Bodies, 2013)

웜 바디스 (Warm Bodies, 2013) – 사람에 대한 좀비 드라마  flyingneko.egloos.com/3939659  매일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내려 인파를 따라 무의식적으로 계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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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Oz: The Great and Powerful , 2013)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Oz: The Great and Powerful , 2013) – ‘오즈’보다는 ‘디즈니’  flyingneko.egloos.com/3937790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로 기획, 제작된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은 도로시가 오즈로 날아가기 전, 오즈의 마녀들과 마법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원작인 <오즈의 마법사>와 마찬가지로 오스카가 오즈로 날아가기 전까지는 세피아 톤의 영상이, 오즈로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형형색색의 영상이 스크린을 채운다. 3D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이 영화의 영상은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3D로 감상하면 더욱 박진감 넘친다. 특히 폭포를 따라 떨어지는 장면은 놀이 공원에서의 3D 체험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역동적이라 아래로 떨어질 때마다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러나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영상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내 쏟아지는 졸음을 참아내며 안간힘을 다해 버텼다는 기억이 또렷하다. 캔자스에서 날아온 사기꾼 마술사 오스카가 오즈에서 모두가 기다려온 오즈의 마법사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은 지루하고 길다. 단조로운 이야기에 더해 등장하는 세 마녀의 캐릭터도 평면적이고 전형적이라 흥미로울 것도 없고, 오스카 역시 큰 변화 없이 능글맞다. 종종 웃음을 주는 건 날개 달린 원숭이 핀리 정도이다. 애니메이션 주제가 덕인지 몰라도 ‘캔자스 외딴 시골길에서-‘라는 가사를 생각하며 즐거운 모험담으로 기억했던 <오즈의 마법사>도 겸사 다시 보니,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정말 비딱하게 본다면 도로시는 서쪽 마녀를 제거하기 위해, 오스카는 오즈의 평화를 위해 이용당하는 것 같다. 그래도 도로시의 모험에는 우정이나 가족, 현재의 소중함에 대한 교훈이라도 있다면, 금이 갖고 싶었던 사기꾼 오스카의 모험 끝에 남는 것은 극히 적은 것 같다. 어릴 적 본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으레 등장하는 왕자님과 공주님의 키스신 정도? 원작과 이어져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큰 변형을 꾀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블 데드>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이지만 그의 첫 ‘전체 관람가’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석연치 않다.다양한 방식으로 리메이크되어 오던 ‘오즈’ 고유의 색은 발현되지 못하고 그냥 또 하나의 디즈니 영화로 전락한 느낌이다. 디즈니 영화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왕자님과 공주님의 이야기라면 굳이 오즈가 아니었어도 상관 없었을 것 같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스크린을 바라보던 아이들이 아닌, (코를 골며) 졸고 있는 옆자리 어른들에 더 가까웠던 스스로에 심통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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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 (Hansel and Gretel: Witch Hunters , 2013)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 (Hansel and Gretel: Witch Hunters , 2013) – 동화와 전혀 다른, 새로운 액션 영화  flyingneko.egloos.com/3933654  화려한 캐스팅에, 대놓고 액션만 하겠다는 <헨젤과 그레텔>. 어릴 적 본 여느 동화들과 마찬가지로 제목과 아주 특징적인 점 이외에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다행히도(?) 영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동화는 소재와 설정을 설명하는 데 큰 공을 들이지 않을 수 있는 정도로만 활용되었다. 영화는 동화처럼 헨젤과 그레텔이 숲 속에 버려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과자집을 찾은 남매는 마녀에게 잡아 먹힐 위기에 처하지만 마녀를 무찌르고 마을로 돌아온다. 이후 마녀 사냥꾼으로 명성을 떨치던 그들은 자신의 고향에서 의뢰 받은 사건으로 자신들의 유년 시절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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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The Berlin File, 2012)

베를린 (The Berlin File, 2012) – 첩보 속 인간 드라마 그리고 그들의 순정 http://flyingneko.egloos.com/3927635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한국, 북한, 이스라엘, 러시아 등의 여러 국가가 개입된 정보국과 정부 요원들의 암투. 스케일만 보더라도 한국, 중국, 일본, 북한을 맴돌던 그간의 규모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은 틀림없다. 거기에 하정우, 한석규를 비롯한 캐스팅은 기대치를 더한다. <베를린>은 북한의 지도자가 바뀌면서 생기게 되는 권력과 신뢰의 불균형, 그리고 그 틈을 파고드는 세력들이 다른 세력들과 얽혀 쫓고 쫓기고, 배신에 배신을 거듭해나가는 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그린 영화다. 제목은 그 배경이 베를린을 의미하는데, 베를린이 아닌 다른 도시였다고 해도 사실 크게 상관은 없었을 것 같다. 하정우와 전지현, 이경영, 류승범은 모두 북한 측 사람으로 나오는데, 이러한 설정에는 어쩌면 이제는 찾기 힘든 ‘조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이라는 설정에 긴 배경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였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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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건달 (2012)

박수건달 (2012) – 식상하지만 여전히 재미있다  flyingneko.egloos.com/3925365  낮에는 무당, 밤에는 건달. <박수건달>은 불경기에 원치 않는 겸업에, 두 가지 영역에 모두 특출 난 재능을 가진 이 남자가 본인이 원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사이에 두고 갈등을 하다, 삶과 사람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는 코믹 드라마다. 이런 류의 영화에 그만 웃고 울 때도 됐는데, 볼 때마다 정신 없이 웃다가 또 울고야 만다. 우리가 접하는 컨텐츠들의 대부분은 익숙한 틀 안에서 약간의 변형을 가한 형태의 연속이라고 보면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평작 이상의 성공을 거둬온 우리나라 (코믹) 드라마들의 전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느낌은 저버릴 수 없다. 그 약간의 변형은 ‘무당’이라는 소재가 주는 것과 무게 잡는 건달 역할 뿐만이 아니라 어색한 분장을 한 채 발을 구르는 박수 무당도 어색하지 않은 박신양과 아역 배우의 연기 정도인 것 같다. ‘무당’이라는 소재를 스크린으로 옮기기는 했으나 기대에 못 미친 영화 <점쟁이들>에 비해 <박수건달>은 코믹과 드라마의 경계가 분명한 덕에 그 재미가 배가된 듯하다. 기승전결도, 소재나 설정, 캐릭터도 여러모로 모호했던 <점쟁이들>에 비해 <박수건달>은 크게는 설정을 코믹하게 풀어낸 초반부와 가족과 삶,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섞인 후반부의 드라마로 구분되고 각 캐릭터들이 큰 변형 없이 틀 안에서 움직인다. 자칫 이질감이 들 수 있는 이러한 부분들은 배우들의 연기로 큰 어색함 없이 이어지는데, 이 중 특히 과장과 절제의 선을 잘 지켜낸 박신양의 공이 큰 것 같다. (물론 시종일관 노란 옷을 입고 나와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아역배우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어쩌다 서울말을 하는 건달이 부산에서 사업을 하며 신 내림까지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좋은 재료와 조리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나온 것 같다. 오랜만의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박신양과 정혜영의 모습도 반갑고, <범죄와의 전쟁>의 코믹 버전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 조연들의 연기도 볼 만하다. 심각하게 곱씹으며 생각해볼 영화만큼이나 극장문을 나설 때 발걸음이 무겁지 않은 이런 영화도 필요한 것 같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식상한 감동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제목: 박수건달(2012) 연출: 조진규 각본: 박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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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2012)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2012) – 믿음에 대한 고민과 질문 flyingneko.egloos.com/3920589  삶의 매 순간이 배움이고 모험이라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의 주인공인 파이의 모험담은 극단적이다. 파이는 그의 가족들과 캐나다로 향하는 화물선에 오르지만, 거친 폭풍우를 만난 화물선은 난파되고 구명보트 위에서 몇몇 동물들과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이도 며칠 가지 않고 파이는 좁은 보트 안에서 호랑이 ‘리차드 파커’와 단 둘이 남겨진다. 이들은 멕시코의 한 해안가에 도착할 때까지 태평양을 표류하며 서로를 경계하고 또 의지하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망망대해에 나침반 하나 없이 오직 물과 바람이 이끄는 대로 몸을 맡기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괴로운데, 거기다 맹수 한 마리를 더하니 보는 것만으로 답답하다. 그런데 표류가 계속될 수록 파이와 리차드 파커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홀로 남겨져 삶의 이유를 고민하고 파고들었다면 절망적인 상황에 깊이 빠져들어 바다 속으로 몸을 던져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서로의 존재가 긴장감을 주며 생존에만 집중하게 해준 셈이다. 영화의 시작부터 종교와 신, 믿음에 대해 고민하던 파이는 200여일의 표류 끝에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그를 찾아온 이들에게 ‘리차드 파커’와 자신의 꿈 같은 표류기와 사람들이 등장하는 있을 법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실과 환상, 신과 이성을 이분법적으로 접근하고 그 믿음을 정의하기보다, 어떤 것을 받아들일지는 오롯이 관객의 몫으로 남겨둔다. 이렇듯 영화 곳곳에 살아가며 마주하게 되는 인생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스토리 오브 파이>를 단순한 모험담이나 성장기로만 보기는 힘들다. 진실이란 무엇인지부터 진실을 받아들이는 사람들, 믿음에 대해 끊임 없이 질문하지만 친절한 대답은 없다. 보는 이에 따라 이안 감독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영상을 향한 감탄이 남을 수도, 쉬이 답이 보이지 않는 난해한 질문만이 남을 수도 있는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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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뜻밖의 여정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2012)

호빗: 뜻밖의 여정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2012) – 또 다른 여정의 시작  flyingneko.egloos.com/3916542  이번에도 3부작이다. 반지원정대가 길을 나선지 10년이 지난 올해, 그 프리퀄 격인 <호빗: 뜻밖의 여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반지의 제왕>에서의 절대반지를 차지하기 위한, 그리고 이에 맞서는 원정대의 모험이 그들 세계의 존폐를 좌우하는 일이었다면, 그 이전의 (나름) 평화로운 세계에서 무슨 모험을 3부작씩이나 하는지는 두고 봐야겠으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호빗> 시리즈의 첫번째 영화가 꽤 성공적으로 스크린으로 옮겨진 듯하다. <호빗: 뜻밖의 여정>은 반지원정대의 일원인 프로도의 삼촌 빌보가 간달프의 제안으로 난쟁이족들과 함께 그들의 옛 왕국을 되찾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반지의 제왕>과 마찬가지로 시리즈의 첫 번째인 이번 영화는 이들의 만남 이전의 이야기, 이들이 함께여야 하는 이유, 그리고 그 여정의 예고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영화의 도입부에 해설이 길고 곳곳에 (설명을 위한) 말이 많다. 특히 시리즈의 제목이 ‘호빗’인만큼, 호빗이라는 종족의 특징과 이 모험에서 호빗이 빠져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데 꽤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친절했지만 빠르게 지나가니, 다음 편 개봉 즈음에 복습은 불가피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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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2012)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2012) – 영화와 뮤지컬의 아쉬운 만남, 그리고 마지막 노래  flyingneko.egloos.com/3914960  영화 <레미제라블>은 빵 한 조각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 생활 후 새 삶을 살게 되는 장발장과 이를 끝까지 추적하는 자베르 경감, 새 삶을 살게 된 장발장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프랑스의 암울한 시대적 배경은 장발장의 파란만장한 삶을 더욱 비극적으로 만든다. 원작의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은 상태로 보니 영화의 전개만으로도 꽤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화려한 캐스팅이라고는 하지만 <맘마미아>에 출연했던 사만다 사이프리드 외에는 노래를 특출나게 잘한다는 기억이 없어 그리 기대가 크지 않았음에도, 영화의 도입부에는 헛기침과 헛웃음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대사의 대부분이 노래로 전달되는 데다, 기존의 방식, 그러니까 노래 녹음과 촬영을 따로 하지 않고 라이브 녹음을 감행해서인지 노래와 반주가 엇나가고, 근엄한 표정에 어울리지 않는 높은 톤의 노래가 이질감을 준다. 특히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러워지는 휴 잭맨의 장발장에 비해 러셀 크로우의 노래는 그렇지 않다. (그는 그의 역할을 다 했을 뿐이지만..) 거기다 연극과 뮤지컬에 비해 시공간의 제약이 덜한 영화의 장점은 초중반에 부각되는 듯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뮤지컬의 제약에서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다. 노래를 하느라 감정 표현에 온전히 몰입하지 못한 탓인지 클로즈업되는 배우의 얼굴에는 희비를 알기 어려운 표정이 종종 포착되고, 노래들간의 간극을 메우지 못한 영화는 유연하게 연결되지 않고 몇 개의 장(章)으로 구분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영화적 연출이나 뮤지컬의 특성이 한껏 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차라리 대사의 비중을 늘리고 노래로 감정을 강조하는 형태였다면 더 극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앤 해서웨이의 연기와 노래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휴 잭맨의 장발장에도 점점 몰입하게 된다. <스위니 토드>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팀 버튼의 뮤즈, 헬레나 본햄 카터는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중간중간 관객의 숨통을 틔운다. 이 중 영화를 절정으로 끌어올리는 후반부, 그리고 마지막의 혁명군들의 노래는 소름이 돋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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