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Hanna, 2011)
한나 (Hanna, 2011) – 조용하지만 강렬했던 한나 flyingneko.egloos.com/3635501 숨소리와 발자국 소리 이외에는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적막과 고요 속의 핀란드의
Read More한나 (Hanna, 2011) – 조용하지만 강렬했던 한나 flyingneko.egloos.com/3635501 숨소리와 발자국 소리 이외에는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적막과 고요 속의 핀란드의
Read More소라닌 (ソラニン, 2010) – 불안한 젊음을 위한 따뜻한 위로 http://flyingneko.egloos.com/3426165 그녀가 노래를 한다. 두어 달 전까지 기타를 쥐어본 적도 없었을 그녀가 무대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한다. 나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국가, 문화, 성별을 불문하고 20대를 관통하는 불안. 인생이라는 두 글자 앞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함 속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초조함으로 아슬아슬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 그들. <소라닌>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길을 잃고, 갈림길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부딪히고, 좌절하고, 다시 일어나는, 어쩌면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 청춘과 젊음의 이야기이다. **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한 메이코의 매일은 어제도 오늘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의미 없는 나날들의 지속에도 방향을 잃은 그녀는, 현실과의 이루어지지 않은 타협점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지낸다. 그리고 그녀의 연인인 타네다는 음악이라는 목표 하나만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불안정한 하루를 지속해나간다. “지금 인생에 만족해?” 이러나 저러나 답답하기는 매한가지라던 메이코는 결국 회사를 그만둔다. 그녀의 결단에 타네다는 초조해진다. 단지음악이 좋아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밴드 연습은 하고 있지만 어느 쪽으로도 마음을 정하지 못해왔던 그는 갈림길에 선다. 보이지 않는 앞날이 두렵기만 하고, 잘못된 선택에 대한 불안과 초조가 구역질 날만큼 고통스럽다.불안은 그림자처럼 젊음을 따라다닌다. 눈물로, 웃음으로 잊어보기도 하고 도망쳐보기도 하지만, 불안은 늘 그 곳에 있다. 발버둥치면 칠수록 더 큰 불안이 온몸을 휘감는 느낌. “치면 칠 수록 신나는 거야” 타네다와 그의 친구들, 그리고 기타 소년에게 음악은, 혹은 연주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들의 불안을 잠식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면서도, 동시에 스스로를 세상으로부터
Read More[PiFan 2010] 미스터 노바디 (Mr. Nobody, 2009) – 수많은 선택 속에 갈등하는 우리에게 http://flyingneko.egloos.com/3379226 감독/연출/각본: 자꼬 반 도흐마엘 (Jaco Van Dormael) 출연: 자레드 레토(Jared Leto, 성인/노인 니모 노바디), 다이앤 크루거(Diane Kruger, 안나), 사라 폴리(SarahPolly, 앨리스),린 댄 팜(Linh
Read More더 레이븐 (The Raven, 2012) – 에드거 앨런 포를 기억하는 또 하나의 방법 flyingneko.egloos.com/3859495 꽤 오래도록 가졌던 고양이에 대한 공포와 편견 뒤에는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가 있었다. 너무 어린 시절 읽었던 관계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소설과 관계가 있든 없든 검은 고양이와 천둥 번개가 치는 밤, 벽돌로 된 벽 뒤에 숨겨진 무언가, 라는 이상한 이미지의 퍼즐이 얽혀서 스산하고 공포스러운 느낌을 떠올리게 된다. 에드거 앨런 포의 시와 같은 제목인 영화 <더 레이븐>은 그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 아니다. 에드거 앨런 포라는 인물이 추리물의 주인공이 되어 살인범과 추리 게임을 벌인다. 그의 작품들은 여기 저기서 언급되고 스토리를 전개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에 그친다. 그래서 이런 작품을 기대했다면 뚜껑이 열리는 순간 실망할 수도 있겠다. 영화 덕분에 오늘 <에드거 앨런 포의 그림자, 더 레이븐>이라는 단편+헌정 에세이집을 사왔다. 영문판은 2009년에 나왔는데, 번역서는 영화 개봉과 함께 이제야 출간이 되었다. 그의 탄생 200년을 맞이해 미국 미스터리 작가 협회에서 그의 단편들과 그의 영향을 받은 작가들의 에세이를 묶은 책인데 다른 것보다 먼저 간추려 놓은 그의 생애를 읽다 보니, 영화의 캐릭터가 얼마나 세심하게 재창조되었는지를 뒤늦게야 깨달으며 감탄했다. 포는 <더 레이븐>를 발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9달러 밖에 벌지 못하고, 아내는 폐결핵으로 사망, 가난과 술로 방탕한 삶을 살던 그의 죽음은 그의 소설만큼이나 미스터리하게 남아있다. 그의 신경질적이면서 자기 파괴적인 모습, 작품들만큼이나 기이한 구석은 영화 속 캐릭터 곳곳에 녹아있다. 영화 속 살인범이 포에게 주문한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소설’처럼 이 영화 역시 그의 소설과 사실, 그리고 허구 사이를 오간다. 그의 작품들은 살인범이 남기는 흔적 속에 숨어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영화 속에서 그의 작품들이 어떻게 재현되었는지를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미스터리 스릴러물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은 이 영화에서는 현대 수사물이라면 등장했을 방법들이 현장의 머리카락을 자석에 대본다든지, 목이 졸린 흔적에서 범인의 손 크기를 추적해본다든지 하는 식으로 180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에 맞게 변형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디테일들이 꽤 인상적이다. 사건의 전개도 꽤 긴박감 있고, 스릴러로서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Read More스플라이스 (Splice, 2009) – 인간은 욕심을 위해 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는 걸까? http://flyingneko.egloos.com/3350094 감독/연출: 빈센조 나탈리 (Vincenzo Natali) 출
Read MoreA-특공대 (The A-team) & 나잇 앤 데이 (Knight and Day) – 말랑하고 시원한 액션 영화들 http://flyingneko.egloos.com/3346779 6월은 여러 이유에서 개봉작이 많지 않은 달이어서 자연스럽게 극장을 (지난 달보다는) 자주 찾지 않았다. 6월 중순을 넘기고서 보게 된, 놓쳤으면 굉장히 아쉬웠을 [A특공대]와 6월 끝자락을 잡고 개봉한 [나잇 앤 데이]에 대해 간단하게 감상후기를 남겨본다. 우선 A-특공대(The A-team,
Read More도니 다코 (Donnie Darko, 2001) – 파멸을 향한 비정상적인 소년의 각성과 저항의 여정 http://flyingneko.egloos.com/3332070 감독/연출/각본: 리차드 캘리(Richard Kelly) 출연: 제이크 질렌할 (Jake Gyllenhaal/ 도니 다코), 메기 질렌할 (Maggie Gyllenhall/ 엘리자베스 다코), 드류 베리모어 (Drew Barrymore/카렌 포머로이), 패트릭 스웨이지(Patrick
Read More웨이트 오브 워터 (The Weight of Water, 2000) – 200년을 오가는 퍼즐 조각들의 완성한 그림 http://flyingneko.egloos.com/3330686 감독/연출: 캐서린 비글로우 (Kathryn Bigelow) 출연: 캐서린 맥코맥 (Catherine McCormack/진), 숀 펜(Sean
Read MoreCandy (2006) – 천국과 지옥 사이, 그리고 함께할 수 없는 사람들 http://flyingneko.egloos.com/3293390 감독: 닐 암필드(Neil Armfield) 출연: 히스 레저(Heath Ledger / 댄), 애비 코니쉬(Abbie Cornish / 캔디) 장르: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Read More허트 로커(The Hurt Locker, 2008) – 현실 도피와 중독 flyingneko.egloos.com/3284343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Kathryn Bigelow) 출연: 제레미 레너(Staff Sergeant 윌리엄 제임스), 안소니 맥키(Sergeant JT 샌본), 브라이언 게러티 (오웬 엘드리지) 장르: 전쟁, 액션, 드라마, 스릴러 제작국가: 미국 원작: Mark Boal 올해 들어서만 세 편의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본 것 같다. 출연 배우와 감독 때문에 끌려서 보게 된 [그린존]과 [브라더스]와는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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