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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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윤여정, 최진리, 그리고 우리에게

김혜자, 윤여정, 최진리, 그리고 우리에게– 세 배우, 세 사람의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는 ‘설리’로 불리던 가수이자 배우 최진리의 생전 인터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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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스크린의 기록영화

[PiFan 2012] 샤이닝: 237호의 비밀 (Room 237, 2012)

[PiFan 2012] 샤이닝: 237호의 비밀 (Room 237, 2012) http://flyingneko.egloos.com/3866476 몇몇 매니아층이 두터운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할 때 종종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덕 중 최고는 양덕’이라는 말을 나누곤 했다. 이 영화는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 세계도 아니고 <샤이닝> 한 편에 100분을 고스란히 쓰겠다는 의지를 담은 제목에서부터 심상치가 않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야 본 <샤이닝>은 ‘놀지 않고 일만 하다가는 미친놈(…)이 된다’는 훌륭한 교훈과 독특한 미장센이 인상적인 영화였는데, 이 영화에 대한 집요한 추적이라니 소개부터 궁금증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단순히 영화 <샤이닝>에 대한 추적이나 조사가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집요한’ 추적과 추측, 그리고 큐브릭에 대한 경외로 이루어진 영화였다. 가설을 소개한 인터뷰와 더불어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들을 짜깁기해서 전개되는 영화에 실소를 금하지 못하며 허무맹랑한 추측이라는 생각으로 보다가도, 그 예상을 뛰어넘는 진지함에 ‘정말 그런 의도였어?’라는 의구심에서 ‘오 그런 의미였군’의 과정으로 발전된다. 예컨대 식료품 저장고에서 배경에 아주 잠깐 보이는 Calumet이라는 베이킹파우더 캔으로부터 ‘이 영화는 인디언 (학살)에 대한 영화’라는 가설을 던지고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보자면, 호텔이 인디언을 묻은 곳 위에 지어졌다든지, 호텔 벽에 걸려 있는 인디언의 초상화며 여러 문양들을 보여주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수긍을 하다가도 영화 후반부에 잭이 미쳐 날뛸 때 캔의 로고가보이지 않게 흐트러진 것은 평화 조약이 깨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이야기에 허무한 웃음이 나오기까지 한다. 반면에 대니가 입고 있는 셔츠의 ’42’라는 숫자와 잭의 독일제 타자기, 독수리 마크, 피바다가 되는 복도 장면을 보며 나치와 홀로코스트에 대한 암시가 포함되어 있다는 가설은 묘하게 설득력이 있어, 인디언 학살에 대한 것마저 그럴지도 모른다는 수준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거기다 스키 시즌에 열지도 않는다는 호텔에 스키 포스터가 걸려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그리스 신화의 미노타우로스와 테세우스의 이야기를 생각하는 이들을 보며 감탄을 금할 수 없게 된다. 대체 영화를 얼마나 여러 번 봐야 저 정도의 감상이 가능해지는 지에 대한 생각은 어느 순간 영화를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로 바뀐다. 영화 장면장면을 프레임별로 끊어서 아주 천천히 돌려보는데, 의자나 벽에 있던 그림이 없어진 것을 찾아내는 것부터, 디졸브되는 부분에서 짐더미와 사람들이 겹치는 것이 나치 하의 유대인 수용소를 연상시킨다는 부분이며 오프닝 크레딧이 올라간 직후 구름에서 큐브릭 얼굴이 보인다는 가설로부터 얻은 결론은, 이들의 덕력(…)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 그리고 범(凡)인인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의 목표는 일반 관객이 아닌 ‘아이큐 200의 스탠리 큐브릭’이니. 숱한 가설들을 염두에 두고 영화를 만든 걸까? 큐브릭은 정말 천재일지도 모른다. 혹은, 특정 관객들이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일수도 있다. 전자든 후자든 한 영화가 이리도 여러 명의 ‘잭’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에서, 소품 하나하나 허투루 쓰지 않고 보면 볼수록 다르게 보이는 작품을 만든 감독의 능력에 경외심마저 생긴다. (그리고 덕 중 최고는 양덕인 것 같다…!) *** 제목: 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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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록영화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 (Exit Through The Gift Shop, 2010)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 (Exit Through The Gift Shop, 2010) – 예술과 상업 사이의 줄타기, 기발하고 재치 있는 다큐멘터리 flyingneko.egloos.com/3727240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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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다스크린의 기록영화

Hype! (1996)

Hype! (1996) – Grunge Rock에 대한 정점에서의 기록 flyingneko.egloos.com/3722252 시애틀은 여름을 제외하고는 꽤나 우울한 날씨가 지속되는 곳이다. 특히 북위 4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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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록영화

멘탈 (精神:Mental, 2008)

멘탈 (精神:Mental, 2008) – 편견이라는 커튼을 걷어낸 그들의 세계 http://flyingneko.egloos.com/3222300 감독, 촬영, 편집, 제작: 소다 카즈히로 (想田和弘) 장르: 다큐멘터리 제작국가: 일본, 미국 원제: 精神:Mental 한 여자가 울기 시작한다. 의사로 보이지 않은 할아버지가 힐끗힐끗 그녀를 보며 이것 저것 적는다. 죽고 싶어서 어제 자살 기도를 했지만 죽지 않았다며 울고 있는 사람을 앞에 두고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는다. “친구가 절교를 하자고 그랬어요…. 이전에는 제가 절교하자고 했죠.” “그럼 그 상대방과 같은 상처를 받았겠군… 나중에 이유를 물어봐. 이유를 모르는 건 괴로우니.” “괴로워서 죽고 싶어요. 남은 게 없어요.” “애를 둔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되나.” 그리고 그는 다음환자를 부르고 그녀는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고 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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